[대한민국 '섬' Korea Island]한반도 서남쪽,
신안 압해도 앞바다에도
봄이 흘러들었습니다.
봄이 오면,
바다 사람들의 마음은
바빠지는데요.
압해도 토박이 부부!
학태 씨와 진숙 씨도
바다 시간표에 맞춰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사흘 만에 그물 거두러 가는 날!
아내, 진숙 씨도
큰 맘 먹고 함께 가기로 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데요.
하지만 이 정도 날씨로는
눈 하나 깜-짝 하지 않는
베테랑 어부 부부랍니다.
섬에서 태어나,
바다 하나 보고 살아온 부부,
바다 인생 44년!
뱃일이라면
안 해본 게 없는데요.
덕분에
팍팍했던 세월을 이겨낼 수 있었지요.
열여덟에 만난 아내가
벌써, 예순 다섯!
배라면 지겹도록 탔으니,
이제 뱃일에서 벗어나, 편하게 살리라!!
그게 진숙 씨의 꿈이었는데,
오늘도 바다로 출근이시네요?
그래도
넉넉한 고향 바다가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이 마을에서 처음으로
이각망을 시작했고,
지금까지도 유일하게
이 방법으로 고기를 잡는 부부!
오늘은 어떤 녀석들이
찾아들었을까요?^^
그래도,
그물이 꽤 묵직해 보이는데요?
아무래도 남편이 기다리는 녀석은
따로 있는 거 같은데,
어디 한 번,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딱 봐도 숭어에,
농어, 간재미까지
종류도 가지각색!
음... 그런데
어째, 감성돔은 보이지 않네요?
다시 희망을 품고
반대편 그물을 확인해보는데요.
이번에도
부부의 조업을 방해하는
펄과 감태가 가득하네요.
감성돔 만나기가 이렇게 힘들다니!
한 번에 다 내어 주진 않아도,
부지런한 사람들에게
바다는, 반드시 보답한다는 걸
그는 잘 알고 있습니다.
싱싱한 봄 바다를
그대로 건져왔다면!
이제 인근 횟집에 넘길 차례!
이 마을에서 유일하게
고기 잡는 어부다보니,
그를 기다리는 이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양이 많지 않아서
내심, 미안한 모양입니다.
바다의 일은 끝이 없습니다.
본업인 김 채취를 위해
또 다시 출동인데요.
정말, 일복 많기로 소문난
학태 씨 답습니다!
가난한 집 막내로 태어나
한 살 되던 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마저 떠나보내고,
망망대해에 서 있는 것만 같을 때,
운명처럼 만난 아내!
하지만
그 만남도 순탄치 않았지요.
하루하루
참 열심히 살아온 세월,
곧 행복해질 거라는
희망고문으로
달려왔습니다.
김 거두고,
밤 새워 고기 잡고,
날씨가 허락하는 한
바다에 나가
그렇게 삼남매를 키워냈습니다.
아내 역시 남편 옆에서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며 살아왔는데요.
지금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은데,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이젠 그 마음을
몸이 따라가지 못하는 게
아쉬울 뿐이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힘든 시절을 버틸 수 있었던 건,
살면 살수록 좋은 고향 바다와
함께할수록 든든한
서로가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급한 일 끝내놓고
이른 저녁 준비에 나서는 아내.
그 첫 번째 메뉴는
남편이 좋아하는 김국.
진숙씨표 김국엔
꼭 들어가는 재료가 있는데요.
왠지, 어울릴 거 같지 않은
이 돼지고기랍니다.
솜씨가 좋아 설까요?
아님, 아픈 허리 부여잡고
김발 끌어당긴
부부의 세월이 담겨 설까요?
고소한 김 맛은
수십 년을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부부.
지금이야 둘도 없는 효자라지만
한때는 김 농사 다- 망치는 바람에
서로 끌어안고 운적도 많다는데요.
그 고비마다
힘이 되어준 시간들이
그녀의 음식에
그대로 담겨있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한두 시간 말린 김은
양념에 무쳐 먹으면 제 맛이라지요?^^
네^^아내의 오래된 손맛으로
맛난 반찬이 하나 더 완성됐네요!
그 사이 남편은
집으로 놀러온 친구들을 위해
회를 준비하는데요.
농어에, 숭어까지!
오늘 잡았으니
맛이야, 떼어 놓은 당상이겠지요?
캬!! 살점에서 나는
이 무지갯빛만 봐도
얼마나 맛있을지 짐작이 갑니다!
요거요거, 참 맛있지요~!
모치라고도 불리는
요 새끼 숭어, 동어는
소금 솔-솔 뿌려,
숯불에 노릇노릇 구워 먹으면
그만인데요.
맛난 음식과 소중한 사람들,
이보다 완벽한 조합이 또 있을까요?
그런데
모두들 즐거운 이 시간에도
아내의 마음은
딴 데 가 있는데요?
네, 이번에도
남편의 말을 한번 믿어봐야겠습니다!^^
이틀 뒤,
그의 하루는 어김없이
바다에서 시작됩니다.
오늘은 몸이 안 좋은 아내 대신
남편 혼자 나가보기로 했는데요.
시간이 몇 배는 더 걸려도,
몸이 아무리 힘들어도,
아픈 아내
괜히 고생시키는 것 보단 낫지, 하는 생각으로
바다에 나선 학태 씨.
하지만
그물을 끌어올리는 순간!!
아내의 빈자리가 느껴지는데요.
과연 힘들게 끌어올리는 그물엔
그가 애타게 기다리는
감성돔이 들었을까요?
캬, 얼마나 좋으실까요?^^
이게 바로 압해도 앞바다에
봄이 왔다는 신호!
이날만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이런 행복한 기다림이 좋아,
지금 이 순간도
바다에 서 있는 거겠지요?
이들에게 행복이 뭐냐고 묻는다면
슬며시, 저 바다를 가리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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