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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에게 화학물질 뿌리고 달아난 70대 긴급체포

안준호 기자 입력 2023-10-25 23:08:22 수정 2023-10-25 23:08:22 조회수 0

◀ 앵 커 ▶


50대 부부에게 염산으로 추정되는 화학물질을 

뿌리고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였는데

원한이 있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남 무안군 현경면의 한 가게 앞 공터


오늘 오전 10시쯤 

한 남성이 찾아와 50대 가게 주인 부부 얼굴에 

염산으로 추정되는 화학물질을 뿌리고 

달아났습니다.


◀ st-up ▶

"사건 현장에는 화학약품을 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소주병 파편들이 남아있습니다."


부부는 얼굴과 팔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SYNC ▶ 무안소방서 관계자

"안면부, 가슴 부위 표피 벗겨짐으로 

중상이고요, (구조 당시)수돗물로 세척하고 

있던 상태여가지고.."


사건 발생 3시간여만에

70대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용의자는 피해자 부부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조사에서 이 남성은

"바다에서 떠내려온 염산을 주워 범행에 

사용했고 평소 이들 부부에게 원한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SYNC ▶ 무안경찰서 관계자

"술을 마시진 않은 것 같아요, (염산을)

주웠다고 하는데 바다에 떠내려온 것을, 

본인은 그렇게 했다고 말을 하는데

확인해봐야죠."


경찰은 이 남성이 뿌린 화학약품

성분 감식을 국과수에 의뢰했습니다.


또 이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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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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