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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순천에서만 6일간 37명...산골마을까지 확진자

◀ANC▶
코로나 19가 순천지역에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고령자가 밀집한 순천의 산골마을까지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고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들도 많아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자택에 격리됐던 확진자가
보건소 직원의 보호를 받으며
구급차에 올라탑니다.

밤사이 순천 외곽 산지의 마을 두 곳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확진자는 모두 8명.

구급차가 부족해 오후가 돼서야 의료기관으로 이송되고 있는 겁니다.

어제와 오늘 4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주암면의 한 마을입니다.

S/U) 모든 주민이 자가격리를 하는
이 마을에선 봄철 농사일을 하는 주민조차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마을 회관과 경로당 문도 굳게 잠겼습니다.

◀SYN▶
*마을 주민*
"우리 농촌의 농번기 철이잖아요 이제. 마을에 사람, 개미 하나도 안보이니까 난리가 나버렸지."

역시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전체 격리에
들어간 순천 송광면 마을도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마을 입구부터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SYN▶
*면사무소 직원*
"마을 주민 전체가 검사를 했거든요. 10시에 결과가 나왔거든요. "

어제부터 순천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13명.

이중 최근 집단감염을 유발했던
의료기관 발 관련 확진자는 단 1명으로,

나머지 12명은 외지인과의 접촉이거나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확진자들입니다.

게다가 이동량이 많은 택시기사와
감염에 취약한 고령자도 대거 포함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엿새 동안 순천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37명에
이르자 순천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18일까지, 1주일 더 연장했습니다.

◀SYN▶
*허석 / 순천시장*
"인구 대비 서울시 기준 1300명에 해당하는 엄청난 수치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더 심각하고 막중한 위기상황이라고 (판단됩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을
확산세의 최대 고비라고 보고,
시민들에게 타 지역 방문과
외지인과의 만남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