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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의대 신설에 찬물?..대학병원 분원 설치 요구(R)


◀ANC▶
의료취약지역에 국립 대학병원의
분원을 설치하자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전남의 의대 신설을 위한 노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지
따져볼 일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해 7월, 정부는
의대없는 지역에 의대를 신설하기로
결정했지만,

어디에, 언제, 어떤 규모로
할 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INT▶김원이 국회의원
"의사협회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지금
현재는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 의정협의체는 공공의료 확충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료취약지에
국립대학병원 분원을 설립하자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습니다.

인구수와 교통 등을 고려해
국립대학병원이 분원을 두도록
강제해 지역응급의료기관을 확대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를테면 전남대병원이 전남에 분원을
두는 식입니다.

◀INT▶김승남 국회의원
"공약사항이에요. 공약사항이기도 한 데
의과대 설립이 언제 될지도 모르는데
사각지대에 있는 시군단위에 응급의료
센터 설치를 빨라하자는 취지이죠"

의료취약지의 다급한 사정을 부각하는데
도움은 되겠지만, 의대 신설 이외의
공공의료 확충 방안은 생각지도 않았던
전라남도는 표정이 굳었습니다.

동서부권에서 도민토론회를 잇따라 열고,
의대 신설 관련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등
의대 신설의 불씨를 살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태.

(s/u)의대 신설에 역량을 집중하는 상황에서
기존 대학병원 분원 설치 움직임에
자칫 찬물을 끼얹을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INT▶윤소하 전 국회의원/정의당
"전남도의 모든 정치권이 한 곳으로 힘을
집중해서 그 시기를 확실히 앞당기고
확정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인데
이해할 수 없는 이런 법안 발의로..."

더욱이 불과 석달전 민주당은
전라남도와의 당정협의회에서
국립의과대 신설을 건의받고,
현안 해결을 약속했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양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