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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공법단체 설립 앞두고 주도권 다툼

(앵커)
5.18 단체 회장이 조직폭력배 출신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와
지역 사회가 술렁였습니다.

당사자는 적극 반박했는데요.

공법단체 설립을 앞두고
단체간 주도권 다툼이
배경에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9년 12월 제7기 회장으로 선출된
5.18구속부상자회 문흥식 회장.

문 회장이 젊은 시절,
폭력조직인 신양 오비파의 행동대장이었다는
한 매체의 보도가 나오면서
지역 사회가 술렁거렸습니다.

기자회견을 자처한 문 회장은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기소된 적이 있지만
최종심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인터뷰)문흥식/5.18 구속부상자회 회장
"범죄 단체 조직이라는 조직으로 기소가 정식 기소가 됐어요. 제가 무죄를 받았고 대법에서 파기돼서 다시 무죄를 받았죠. 무죄 확정 판결을 받고 그 후에도 지속적으로 저를..."

문 회장은 누군가 자신을 음해하기 위해
허위 사실을 퍼뜨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과거 이력을 둘러싼 폭로전은
출범을 앞두고 있는
공법단체의 주도권 다툼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해 초 공포된 5.18유공자예우 및
단체 설립에 관한 법률은
사단법인이던 5.18 3개 단체를
공법단체로 바꾸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CG)또 공법단체에는 국가나 지자체가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고,
자체적인 수익사업도 가능하게 했습니다.

(CG)대신 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로
나뉘어 있던 단체를
유족회,부상자회,
그리고 공로자회로 바꾸도록 했습니다.

지금은 공법단체 설립을 위해 준비위원회를
설치하는 과정인데
여기에서 일부 단체간 지분 싸움이
이번 갈등으로 비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법단체 설립이라는
5월 단체들의 오랜 숙원이 해소됐지만
출범도 하기 전부터
주도권 싸움을 하는 듯한 모습이
지역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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