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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윤석열 정부 출범.. 호남 차별 우려 불식되길(R)

(앵커)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인수위 시절 윤 대통령이 보여준 모습을
비춰보면 호남 발전과 관련해서는
기대보다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식을 갖고
5년 임기의 제20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자유라는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현장음)윤석열 대통령/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지역 차별이 해소될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우선 문재인 정부때부터 추진했던 정책의 지속성을
바라는 목소리가 큽니다.

9년간 1조 6천억원의 투자가 필요한 한국에너지공대부터
광주형 일자리 시즌2, 신안 해상풍력발전 사업 등
광주 전남 미래먹거리를 책임질 사업이
윤 정부에서 꽃을 피우길 바라고 있습니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 때 시도했다 실패했던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도
윤 대통령의 몫으로 남겨졌습니다.

대통령 신분으로 참석하는 첫 정부 주관 기념식이
5.18인만큼 기념사를 통해
그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인터뷰)이광중/시민
“광주가 상당히 소외되고 있고요. 그러나 그런 걸 떠나서
좀 더 광주에 투표율이 적었다고 하더라도 철저하게 광주를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다 이런 뜻입니다. ”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보다는 우려가 큰 상황.

능력 위주로 인재를 뽑았다는
1기 내각 장차관 인선에서
광주 전남 출신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아
호남 차별을 노골화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또 이런 인사 차별이 예산 삭감으로 이어져
전남 지역의 숙원 사업인
국립의대 유치가 어려워지거나
광주시가 건의한 초고속도로 건설이
어려워질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5년 동안
중앙 정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지방 정부의 자생력을 키워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합니다.

(인터뷰)공진성/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지역이 자구의 노력, 자강의 노력을 앞으로 기울여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자구 중앙 정부에 의존해서
뭔가를 해결하려고 하는 습관은 사실 좋지도 않고 지방자치
정신에 맞지도 않고..”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
호남이 잘 살아야 대한민국 균형발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던 것처럼
임기동안
그 말을 현실화시켜 주길, 지역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