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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시민의견 묻지 않는 목포 시내 버스노선 개편(R)


◀ANC▶
목포시가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데,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의견은
듣지 않은 채 목포시가 헛물을 켜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민선 7기 목포시가 선언한
준공영제 도입 시점은 2025년.

◀INT▶김종식 전 목포시장(21년12월15일)
"장기적으로 2025년부터는
목포형 준공영제를 추진하겠습니다"

올 초, 목포시는
시내버스 노선개편, 준공영제와
관련한 연구용역을 시작했습니다.

버스노선을 손보려면
실제 목포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의사를 묻는 게 필수.

준공영제 실행 방안 역시
시민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시민들의
수용성을 확인하는 게 필요합니다.

목포시는 연구용역을 맡기며,
노선개편과 관련해 23개 동 또는
권역별 시민 순회 설명회 개최를 요구했습니다.

준공영제와 관련해서도 교통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시민공청회를 최소 3차례 이상
실시하도록 규정했습니다.

당초 올해 8월부터 11월까지 넉달여 동안
줄기차게 이뤄져야 했을 시민 설명회,
공청회는 그러나 연구용역 종료 2달여를
남긴 현재까지 단 1차례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저 목포시와 목포시의회만
중간보고를 받았을 뿐.

목포시가 버스노선과 버스운영체제를 바꾸면
시민들은 그저 따르란 식입니다.

◀INT▶목포시청 관계자
"좀 늦어지고 있는 건 맞습니다" (남은 일정상 이게
가능한가요?) "최대한 빨리 당겨서 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게 기준안이 정확하게 정해져야
저희가 (설명회*공청회를) 하니까..."

시내버스 파업 사태를 매듭짓는 과정에서
드러난 목포시 행정력,

목포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준공영제 실행 방안을 찾는 연구용역 결과는
내년 1월 말 나올 예정이지만
평소 시내버스를 타지 않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시내버스 개편은 이미
기대를 잃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양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