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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주거지 이탈 확진자 탑승 '섬 여객선' 비상(R)

◀ANC▶

여객선에 확진자가 탑승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운항이 정지되고
승객들이 검사 채취를 받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20대 확진자는 확진 통보를 받고도
경기도 거주지를 이탈해
고향 섬마을을 가려다 경찰의 위치 추적에
적발됐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항구에 도착한 차도선에서 구급차가 가장
먼저 육지에 내립니다.

구급차 탑승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A씨입니다.

경기도 성남에 사는 A씨가
목포에서 신안군 신의도를 오가는 여객선에 탑승한 건
오늘 낮 12시 20분.

하루 전 성남보건소로부터 확진 통보를
받았지만 역학조사와 이송을 거부한 채
고향 섬마을에 가기 위해 여객선을 탑승했고,
경찰의 위치 추적 끝에 적발됐습니다.

◀INT▶신안군보건소 관계자
\"경찰서 상황실에서 연락을 받았었거든요. 성남의 확진자가
위치파악 불가로 경찰에 위치추적을 요청했고, 남신안농협에
탑승된 것으로 확인된다\"

경찰의 연락을 받은 신안군 보건소는
운항을 멈춘 채 40여 분 간 선상 위에 대기하던
승객과 선원 등 96명에 대해 기항지 섬마을에서
부랴부랴 검체 채취를 실시했습니다.

◀INT▶여객선 선장
\"방역당국이 나와서 전체 코로나 검사하고
선박전체 소독하고 우리 선원까지 전부 코로나 검사하고..\"

검체 채취를 받은 승객들은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A씨는 목포항으로
나와 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조사 결과 이 씨는 확진 통보를 받고도
이를 무시한 채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보건당국은 치료가 끝나는 대로
A씨를 방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안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