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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코로나19 속 석유화학 선방...정유 등도 회복세

◀ANC▶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올해 지역 주력 산업과 경기 흐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큽니다.

지난해 저유가의 직격탄을 맞은 정유업계는
코로나19 사태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뜻밖의 반사이익을 얻었던 석유화학업체들은
올해도 실적 호조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국내 4대 정유사 가운데 한 곳인 GS칼텍스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2천 4백여억 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석유 제품의 소비가 크게 줄면서
1분기 영업손실이 1조 원을 넘었지만,

이후 유가가 조금씩 회복돼
재고 평가액이 늘면서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그러나, 수익과 직결되는 정제 마진은
여전히 배럴당 1달러대로,
손익분기점인 4~5달러 선을 크게 밑도는 상황.

백신 접종으로 글로벌 경기가 다시 활력을 찾는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
"항공유 등의 수송용 제품 쪽에서 큰 소비
감소를 보여왔기 때문에 정제 마진이 저조한
상황인데, 확진자 수가 줄게 되고 결국 석유
소비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고요."

코로나19 사태로 실적 악화를 우려했던
석유화학업체들은 지난해
뜻밖의 호황을 맞았습니다.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같은 포장재,
손세정제를 포함한 위생용품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원자재인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도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LG화학의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은 7천 2백여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고,

일부 업체들도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오히려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공급량과 제품 가격 등
여러 변수가 있긴 하지만, 올해 역시
석유화학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INT▶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더라도 생활 방역에
대한 제품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부분이
있다. 여수에서 생산하는 석유화학 제품과
관련이 있다."

다만, 코로나19의 반사 이익을 얻지 못한
일반 제조업체의 경우
매출 하락 등 경영상의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경기 회복 속도에 따라 업종 간 희비는
더욱 극명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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