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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바다 건너 간 백신.."가까운 섬부터"

◀ANC▶

코로나19 첫 백신 물량은 바다 건너 섬까지
옮겨져 육지와 가까운 곳부터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섬 주민들까지 접종이 확대되면
현재 방식으로는 쉽지 않아 개선이 필요합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신원 확인과 발열체크를 마친
요양병원 직원들이
번호표를 받아들고 대기 장소로 들어섭니다.

◀INT▶
"몸이 안 좋을까 봐 걱정도 되고, 일상생활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다는 그런 기대도..."

곧이어 순서대로 의사의 문진이 시작되고,

--- Effect ---
"특별히 아픈 곳이나 알레르기 이런 것은
없지요?"

간단히 주의사항을 안내받은 뒤
자리를 이동해 곧바로 백신을 맞습니다.

전국적으로 백신접종이 시작된 오늘,
전남지역 22개 시·군에서도
요양병원 종사자 등 1천 9백여 명에 대한
백신 접종이 이뤄졌습니다.

◀INT▶ 곽인천/완도00요양원장
"우리 직원들 그동안 노심초사 어르신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많이 했거든
요. 다행히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되서..."

◀INT▶김우일 / 순천00요양병원 직원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될 것 같아서
너무나 감사하고, 이상 반응도 없어서 기분도
괜찮은..."

도내 우선접종 대상자는 1만 6천여 명으로,
각 지자체는 다음 달 초까지
이들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칠 계획입니다.

순천의료원 등 도내 코로나19 치료기관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접종도
순차적으로 이뤄집니다.

하지만, 도서지역 주민,
특히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에 대한
접종 방식은 여전히 고민거립니다.

의료기관이 전혀 없는 섬이
160여 곳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전라남도는 의사와 간호사가 근무하는
섬 지역 보건지소에서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한 상태입니다.

◀INT▶김영록 전남지사
"필요하다면 병원선도 접종기관으로 지정을
해서 섬 지역을 찾아가서 접종할 수 있는
것을..."

한편, 접종을 마친 직후
일부에서는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지만,
대부분 상태가 금방 호전돼 의료진의 확인 후
곧바로 귀가 조치됐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