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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진학 축하금' 또다른 청년 차별?(R)

문연철 기자 입력 2022-11-17 20:50:11 수정 2022-11-17 20:50:11 조회수 1

◀ANC▶

무안군이 내년부터 대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 모두에게 대학 진학 축하금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시행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대학을 진학하지 않은 청년에는

또다른 차별이란 지적입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무안군이 최근 공고한 입법예고입니다.



내년부터 대학에 진학한 모든 신입생에

백만 원씩 축하금을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입니다.



대상은 7백여 명, 예산은 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 인재를 양성하자는 취지로 도입했습니다.



◀SYN-전화▶ 무안군청 관계자

"대학교는 등록금 등 한꺼번에 목돈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 있고 그래서 군수 공약 사항으로 추진한 겁니다."



그러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대학 진학자에게만 지급하는 축하금이

학력에 따른 차별이라는 반대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취업 전선에 나서는 특성화고 출신의

소외감은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또 대학생의 경우 지금도 각종 장학금 등의 혜택이 주어져 중복 지원이란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INT▶ 이호성 무안군의원

"대학 진학생만을 한정해서 지원되는 입학 축하금은 대학 미진학 학생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볼 때 타 시군의 성년 축하금과 같은

형태로 지원범위 변경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또 입학 축하금 대상에서 중,고교만 제외시킨 것도

아쉬움으로 남고 있습니다.



중,고생의 경우 타지 유출이 심하고

사교육비도 학부모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군수 선거 공약으로 추진하는 대학생 진학 축하금,



학부모 입장에서는 반길 일이지만

재정 부담에 대한 우려, 또 선심성 시책이란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대학교 진학 축하금은 전남 22개 시군가운데 나주시와 영광군이 50만 원씩 지원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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