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휴가철 맞아 해양안전사고 급증(R)

◀ANC▶
해양레저활동이 증가하는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선박 충돌 등
각종 해양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금어기가 풀리는 요즘에는
낚시 선박 사고가 많아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지난 12일 오후 여수시 화정면 낭도 인근 해상.

암초에 부딪혀 침수되기 시작한
9톤급 낚시어선이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낚싯배 선장이 암초를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건데,
다행히 배에 있던 낚시객 22명은 모두 구조됐습니다.

13일 새벽 5시 50분쯤 여수 연도 인근 해상에서도
4톤급 새우잡이배가 30톤급 장어잡이배와 충돌해 전복됐습니다.

◀SYN▶
*사고 목격자*
"아침에 일찍 전화가 왔어요. 도착해 가니까
해경배 세 척이 떠있고 방제선까지 떠있고...
(선원들이) 배 밖에 있었어서 인사 사고는 없었죠."

지난 9일에도 고흥 팔영대교 인근서 9톤급 낚시어선이 좌초됐고,

같은날 연이어 레저용 모터보트가
연료 부족과 선박 고장으로 표류하는 등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양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9일 문어 금어기가 해제된 이후
하루에 출항하는 낚시어선만 많게는 300여 척.

해경은 낚시어선들이
좋은 낚시 포인트를 선점하려는 등
영업 경쟁을 하는 과정에서 좌초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NT▶
*공형선 / 여수해양경찰서 수색구조계장*
"문어 특성이 물살이라든가 아니면 돌이 밀집해있는
지역이다 보니까 좁은 지역인데 여러 척의 어선이
같이 있다보니까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해경은 레저 선박 출항 전
연료와 엔진 가동 등 선박을 사전 점검하고
암초 등의 지리적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해
안전사고 방지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어선과 레저보트 모두 승선 시에는
인명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달라고도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강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