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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두 번째 공사 지연.. 속도 못 내는 학동4구역 철거(R)

◀ANC▶
무고한 시민 17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친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 현장에서는
철거작업이 언제 시작되고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안전한 철거를 위해 필요한
해체 계획서 등은 아직도 제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시공사와 자치구가
좀 더 세심하게 준비를 해야하는 지적이 나오고있습니다.

임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방호복을 입고 방독면을 쓴 조사관이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 현장의 철거 건축물에
석면이 남아있는지 살펴봅니다.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학동4구역에서 철거가 필요한 건물은 1백 10건이 남았습니다.

[ 스탠드업 ]
"학동 4구역에 남아있는 건물 철거 공사는
당초 지난 달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두 차례나 미뤄져 다음달 중순 이후로 연기됐습니다."

철거 시작 시기와 더불어 언제 끝날지도 불투명한 상황.

붕괴 참사 이후 광주 동구가 건물 42건에 대해 내린
공사 중지 명령이 아직 해제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붕괴된 건물처럼 4층 이상인 건물을 철거하려면
해체 계획서와 안전확보 계획서,
철거 공사 관련 도급 계약서 등을 제출받아야 하는데,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아직 제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학동 참사 발생 원인 중 하나로
해체 계획서를 지키지 않은 무허가 공사가 지목된만큼
안전한 철거를 위해선
해체와 안전확보 계획서 확보가 시급합니다.

◀INT▶ 성경훈 / 동구청 건축과 과장
"방치된 8건에 대해서는 현재 서류가 제출되지 않았고요.
신고건 34건은 기존에 처리는 됐지만 그것도 부실하게 돼 있어서.."

[ CG ] 현대산업개발은 공사 중지 명령을 해제하는 데 필요한 계획서를
보완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동구에 제출한다는 계획입니다.//

광주 동구는 학동 참사 이후 개정된 법에 따라
감리를 상주시킨 채 철거를 진행할 예정이고,

철거가 시작되면 현장에 불시 점검을 나가
불법 하도급은 없는지
계획서대로 공사가 진행되는지 살핀다는 계획입니다.

시공사와 자치구의 안일함이 대형 참사로 이어졌던만큼
철거를 앞두고 철저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MBC 뉴스 임지은입니다.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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