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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민선 8기 보은 인사 논란 되풀이(R)

(앵커)

민선 8기가 출범한지 5개월째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 산하 기관장 자리가
속속 교체되고 있습니다.

교체되고 있는 기관장들이
강기정 시장의 캠프 출신 인사들이 내정되거나
전문성도 없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고
보은 인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지방선거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김병수 광주교통문화연수원장이
민선 8기 들어 가장 먼저
광주시 산하기관장에 임명됐습니다.

최근에 임명된 김영집 테크노파크 원장도
강기정 캠프에서 활동했고,

도시철도공사 사장에 내정된
조익문 씨 역시 강기정 캠프에서
공동총괄본부장을 맡는 등
캠프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특히 동구청장을 지냈던 김성환 전 청장이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에 내정됐을 당시에는
전문성 문제와 더불어 총선 경력 관리용 아니냐며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날카로운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민선 8기 들어서도 전문성 부족 문제와 함께
보은 인사 논란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오주섭/광주경실련 사무처장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광주시 산하기관의 기관장으로
계속 앉게 되면 피해는 결국은 광주 시민들이
입게 되는 거거든요. 이제 그게 가장 큰 문제죠."

지자체장의 보은인사 논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민선 6기 강운태 시장도
임기 말 보은인사 논란으로 갈등을 빚었고,

민선 7기 이용섭 시장도
캠프 핵심 인물을 기관장으로 추천했다
전문성 부족 등의 이유로
시의회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보은 인사를 막고 후보자의 전문성을
담보하자는 움직임이
시의회에서 일고 있습니다.

현재 도시공사와 도시철도공사 등
9곳인 시의회 인사청문회 대상 기관을
예산과 종사자 수에 따라 더 확대해
제대로된 검증을 하자는 겁니다.

(인터뷰)박희율/광주시의회 의원
"우리가 인사청문회를 확대하고자 하는 것은
다른 것 없거든요. 그 분야의 전문성이 정말
검증이 되는가 그것을 우리가 집중적으로 지금
보려고 그런 지금 계획을 세우고 있거든요."

광주시가 관리하는 지방공기업과
기타 기관은 모두 34곳.

올해에만 7곳의 산하기관이
바뀌었거나 바뀔 예정이고,
내년에는 이보다 더 많은
12명의 산하기관장이 교체될 예정입니다.

민선 8기 초기 출자 출연 기관의 조례나 정관 등에
기관장 검증 강화 사항이 더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약속한 바 있는 강기정 광주시장이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를 실시할 지
150만 광주시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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