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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태양 입지선점 위해 산·학·연 협력 강화

김초롱 기자 입력 2023-12-18 07:58:31 수정 2023-12-18 07:58:31 조회수 0

◀ 앵 커 ▶

영화 아이먼맨 주인공 가슴에 있는 

빛나는 물체는

바로 ‘인공태양’을 표현한 것입니다. 

  

환경 오염이나 연료 고갈, 폭발의 위험 없이

에너지를 만들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기술 경쟁이 치열한데요.


정부가 인공태양으로 

대규모 전기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나주 지역의 산업계와 학계, 연구계가

입지 선점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바닷물 수소 1g만으로

석유 8t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만드는 인공태양.


마치 태양과 같이, 

핵융합 반응을 통해

수소 분자들이 헬륨 분자로 바뀌면서 

에너지가 나오는데,

실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정부는 2050년도까지 인공태양으로 

대규모 전기를 만들어 공급하겠다는

상업화 목표를 세웠지만,

아직 핵심기술이 개발되지 않은 겁니다. 


기술이 있어야, 

그걸 적용한 실험 장치인 실증로를 만들고,

상업화 여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에너지공대가 

핵심기술 선점에 뛰어들었습니다. 


8대 핵심기술 중 하나인 

초전도 도체 등을 연구하고 검증하기 위한 

시험설비를 만들고 있는 겁니다. 


우수 연구진이 참여하고 있고, 

앞으로 에너지 인재들이 투입될 것으로 보여,

학계와 연구계의 교류가

확장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SYNC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 (지난 12일) 

“각 나라가 실증로를 만들 때 들어가는 

(자기장) 16 테슬라, 전 세계에서 제일 강한 

그런 자석을 만드는 시설을 지금부터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저희 대학에 이제 

길러지는 창의적 인재들이 앞으로 해결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거라고 봅니다.”


산·학·연 협력도 늘고 있습니다. 


최근 전남과 나주, 에너지공대 등이

한국전력 에너지신기술연구원에서 

인공태양 포럼을 열었습니다. 


핵융합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기술 현황과 발전 방안 등을 공유했습니다. 


또, 핵융합 관련 업체 7곳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 INT ▶오병기 전남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 (지난 12일) 

“기존에 연구, 개발, 확산된 성과들을 

접목시켜야 되거든요. 그러면 이제는 

드디어 산업계와 학계와 연구계 그리고 

인력 양성까지 합쳐져서 진행되어야만...”


이같은 움직임이

정부가 내년 공모할 것으로 보이는

인공태양공학연구소 유치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구소가 나주에 들어오면,

일자리 확대와 인구 유입뿐 아니라, 

대규모 연구단지 조성,

이후 업체 300곳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나주시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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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롱
김초롱 clkim@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혁신 담당

"더 따뜻하게 더 날카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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