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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만연한 '이중잣대', '내로남불' 선거(R)


◀ANC▶

역대급 혼탁 선거였던 6월 지방선거가 끝나고
목포MBC는 '반성합시다'란 기획보도를 해왔습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내로남불 그리고 이중잣대가
만연했던 이번 선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려고
합니다.

아무리 선거가 승자만 남는 전쟁이라고 하지만,
실체적 진실은 반드시 구별되야 하기 때문입니다.

박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목포가 지역구인 김원이 국회의원 전 보좌관의
동료 보좌진 성폭행 사건이 처음 불거진 건
지난 1월말

여성단체는 침묵했습니다.

그리고 넉달여 뒤, 국회의원 보좌진에 의한
성폭행 피해자 2차 가해 의혹이 불거졌지만
여성단체는 또 침묵했습니다.

여성단체들이 정치에 거리를 두고
무조건 입을 닫고 있던 건 아니었습니다.

지난 4월, 당시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였던
박홍률 당선인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뒤
여성단체는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다며
분노했습니다.

경찰 수사에서 성추행 고소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에는 재수사를 요구하는
움직임도 일었습니다.

이중잣대입니다.

◀SYN▶모 여성단체 관계자
"정치적인 어떤 색깔이 아니라 여성폭력
피해에 관해서는 동일한 입장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말씀드렸던것처럼 이 사안만
기자회견한 것 아니냐 외부적으로 비춰질 수
있으나 내부 상황에서는 지금 현재 연대에
모든 활동들이 촘촘하게 진행되기 어려운
조직 내부 사정이 있다..."

목포와 무안 등에서는 선거가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녹취가 공개되는 일도 잦았습니다.

진위 확인을 거칠 여유도 없이
상대를 헐뜯는 자료가 됐습니다.

우리의 상대후보 비판은 정당한 검증이지만,
상대의 우리측 비판은 비겁한 비방이라며
옥신각신하기 일쑤.

공약과 정책을 논할 자리는 애당초 없었습니다.

◀INT▶김중기/강진주민
"서로 비리나 약점을 가지고 그것을 가지고
부각을 시키면서 선거운동을 할 것이 아니라 정책, 대안을 마련해가지고.."

s/u 실체적 진실에는 관심이 없고,
당장 입에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버리는
즉흥적인 선거와 지역의 미래 4년을 바꾸고 있는 것 아닌지 따져볼 일입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박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