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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폐유는 어디로?" 사각지대 놓인 선박 윤활유

◀ANC▶

선박 엔진의 마모를 막기 위해 사용하는
윤활유는 판매부터 쓰고 남은 양까지
관리대상입니다.

바다에 배출되면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중금속이 포함돼 있기 때문인데,
현장에선 관리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항구 곳곳에 폐기름통들이 놓여있습니다.

경고문 옆에도 버젓이 버려져 있고,
흘러나온 시커먼 기름이 바다에 떠다닙니다.

선박 엔진마모를 막기 위한 윤활유인데
사용하다 남은 것들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카드뮴과 납 등 중금속이 포함돼
심각한 환경오염원입니다.

s/u 선박에서 사용한 엔지오일 등 폐유는
이처럼 지정된 시설에 반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윤활유 용기만 반납하면 그 뿐,
폐유 반납량은 확인조차 하지 않습니다.

◀SYN▶ 수협 관계자
"(오일 잔량도 체크를 하십니까?) 그건 안하고 있습니다. 빈 통을 우리에게 반납을 해야하니까 관리하고 있습니다."

◀SYN▶ 해경 관계자
"수협에서 전체적으로 관리를 하는데 폐윤활유를 반납하라는 규정은 있는데 반납량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은 없습니다."

C.G] 실제로 수협을 통해 어선에 판매된 엔진
윤활유의 회수율은 20%도 안됩니다.
[*0000-0000년. (자료:수협중앙회)
-판매량:3천 백 88만 리터
-수거량:6백 23만 리터]

엔진 자체에서 흡수하거나 유증기로
증발되는 양이 10%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량의 폐유가 어딘가 사라지고 있는 겁니다.

c/g]해경의 단속 역시 신고나 순찰에 의지하다보니 회수율은 빙산의 일각에 그치고 있습니다.
[-해경 자료]

◀SYN▶ 어민
"(윤활유가) 증기로 증발하거나 증발하고 나머지는 잘 모르겠는데, 많이 (바다에) 배출한다고 생각(합니다)"

◀SYN▶ 해수부 관계자
"수거한 사항을 기재하고 등록*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기록이 남아있을 것으로 법령상으로 제가 생각이 되는데, 각각의 다른 기관에서 관리하고 있다보니..(전체 회수량은 알 수 없다)"

때문에 수협과 민간업체 등 수거 기관을
통합 관리하고,반납량 확인 규정을 마련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