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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가 간다)'독립영화' 지역민과 함께하고 싶어요(R)

◀ANC▶

'독립영화제'라고 들어보셨을 겁니다.
목포에서도 수년째 독립영화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독립영화 전용 상영관은 비록 작은 규모지만
지역에서 보기 드물게 다양한 영화들을 시민들에게
관람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허연주 앵커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독립영화 전용 상영관이 있는
목포 원도심의 한 건물입니다.

이곳에서 8월 18일부터 나흘동안
제9회 목포국도1호선 독립영화제가 열렸습니다.

독립영화 전용 상영관이 목포에 처음 문을 연 것은
지난 2018년

(s/u) 전남 최초의 독립영화관은 목포의 M,
영화 무비의 M을 따서 목포 시네마 라운지 MM으로
이름 붙여졌습니다.

계단을 올라 2층으로 가면 상영관이 나옵니다.

37석 규모로 작지만 그동안 지역에서 다양한
독립영화들을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온 소중한 공간입니다.

◀INT▶ 정성우 감독
"관객들한테 단편 영화를 보여주고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하고 했었는데 굉장히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반응도 좋았고, 관객들도 많이 찾아와 줬었고."

(s/u) 시민들의 관심이 모여 올해는 44편의 장편,
단편 독립영화가 상영됐습니다.

이번 독립 영화제에는 남북통일 관련 그리고
장애인과 여성 등 주제도 다양했습니다.

◀INT▶ 김예림 / 관객
"독립영화는 처음 접할 때 다가가기 어렵잖아요,
근데 사람들이 많이 알면 좋을 것 같고."

◀INT▶ 김준수 / 관객
"다양한 시선이나 많은 생각들을 해주는
보여주는 단편영화, 독립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영화제는 단순히 영화상영만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독립 영화인들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시간이기도 하며 영화를 통해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장입니다.

◀INT▶ 유최늘샘 / 영화 '우도마을 다이어리' 감독
"관객들이 소감을 말씀해주시고,
대화를 나누고 소통이 된다고 생각이 들고
그럴 때 많이 보람이 느껴지고요."

시네마라운지MM은 월요일 휴관일을 제외하고,
매일 지역민을 위한 독립영화를 상영합니다.

하지만 어려운 점도 적지 않습니다.

상영작 규모로는 국내독립영화제 가운데
가장 많은 상영을 하는 영화제이기도 하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예산은 5분의 1에 불과합니다.

◀INT▶ 정성우 감독
"저희는 이 영화제가 지역에서 좀 더
더 많이 관객들을 만나고 다양한 문화를 계속해서
생산하는 자리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자체적으로 임대비용을 해결해야하다보니
운영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

전남에서 힘겹게 이어온 독립영화제는
언제 어떤 위기에 놓여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s/u) 지역민과 오래 함께 하고 싶다는
시네마라운지MM은 다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연주입니다.
허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