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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행복프로젝트)50년 넘게 추억을 렌즈에 담습니다

◀ANC▶

지역행복프로젝트 기획,
'우리 가게,우리 기업을 찾아서' 순서입니다.
오늘은 목포의 한 동네사진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50년 넘게 추억을 렌즈에 담아오고 있는데
일흔이 넘은 사장님의 사진에 대한
열정과 봉사정신은 주위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목포 원도심의 작은 사진관

김광영 사장의 하루 일과는
사진 장비 점검부터 시작됩니다.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촬영했던 경험을 살려
지난 1969년 사진관을 차린 김광영 씨

야시카 카메라 한대와 삼각대 그리고 확대기만
가지고 시작했었습니다.

학생들이 유달산에서 사진을 찍고 싶다고
찾아오면 직접 함께 올라가 찍어주기도 하고

목포의 역사를 기록하는
수많은 현장에도 늘 그가 함께 있었습니다.

◀INT▶ 김광영 사장/53년 사진관 운영
사람들의 기록을 잡아서 준다는 것이 상당히
영광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남에게
돈을 벌면서 기록을 남기잖아요..

여섯번이나 사진관 옮겨가며
지역민들의 추억을 담아오고 있는 김광영 씨

어느새 그가 사진과 함께한 시간은 50년이
훌쩍 넘어 버렸습니다.

세월의 흔적만큼 김광영 씨의 나눔 실천도
쌓여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무료로 찍어드린
어르신들의 영정사진만 수천여장,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근에는 목포 원도심 재생사업에 써달라며
부동산을 목포시에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INT▶ 조한범/지인
목포 사진 업계에서 오랫동안 하고 계시고
봉사활동도 많이 하시고, 정말 존경스런
분이시죠.

삶은 혼자 나가기보다 이웃과 함께 발맞춰
갈 때 더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는 김광영 사장

디지털 카메라가 가지고 온 변화와
기존 사진관의 쇠퇴에도 불구하고
50년 넘게 함께 해 온 사진에 대한 열정만큼은
변함이 없습니다.

◀INT▶ 김광영 사장/53년 사진관 운영
여기서 증명사진, 여권, 영정사진이라도 찍는
봉사도 하고 용돈도 벌고 계속 80살 이상까지는
할 것 같아요..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김양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