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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수사도 선거에 영향..중립지켰나?(R)


◀ANC▶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선거상황에서
특히 경찰과 선관위의 수사와 조사는
그 어느 때보다 중립적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건은 수사 진행상황이 공개되고,
또 어떤 사건은 공개되지 않는 이중성을 띄면서,
경찰의 수사행위 자체가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방선거 열흘 전인 지난 5월 20일

경찰이 한 교육감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압수수색했던 영상입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언론사에 제공했습니다.

동시에 후보자 육성이 담긴 녹취파일도
첨부됐습니다.

선거법 위반사건에 대해
신원, 지역 등에 대해 극도로 보안을
고집했던 선거관리위원회의 모습과는
180도 달랐습니다.

압수수색 영장 집행은 대개 전격적으로
이뤄져, 언론 취재가 쉽지 않은데
압수수색 현장 영상을 언론사에 제공하는 것
역시 이례적인 일입니다.

배경에 의문이 남습니다.

◀SYN▶김지영 전남선관위 홍보계장
"언론 보도를 통해서 그 내용을 국민에게 널리 알려 선거 범죄를 예방하고
공명선거 분위기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현 목포시장 배우자가 연루된 선거법 위반사건,
현 목포시장 측에서 제기한 당선무효유도죄 사건,
현 목포시장의 기부행위, 업적 홍보 등
선거법 위반 사건,

그리고 민주당 목포지역위원회에서 불거진
목포시민 8천명 개인정보 유출 사건.

6.1 지방선거에 앞서 특히 목포경찰서는
중요 후보자와 관련된 사건을 대거 수사하고
있었습니다.

선거과정에서 여러차례 쟁점이 됐지만
경찰 손을 떠난 건 검찰로 송치한 이른바 새우사건 뿐

신속한 수사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의혹만 키웠습니다.

더욱이 수사 과정에서 모 단체장 후보자의 배우자가
경찰에 조사를 받으러 출석했다는 중요 수사 정보가
외부에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SYN▶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사건 진행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수사 상황이 언론에 노출이 되는 것은 원하지 않고요 원칙적으로 부서 과장 외에는 개별적으로 언론 접촉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지방선거가 끝났지만 선거법 위반 등의 수사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

s/u 여론과 무관하게 경찰은 공정하게 수사를
진행 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