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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대한조선 100번째 진수..지역 핵심산업에 '온기'

◀ANC▶
해남군에 본사를 둔 중견 조선사 대한조선이
최근 회사의 100번째 선박을 진수시켰습니다.

코로나19와 저유가로
여전히 쉽지 않은 업황이지만,
연초부터 선박 수주와 진수 낭보가 이어지면서
지역경기 전망에도 온기가 돌고 있습니다.

천호성 기자입니다.
◀END▶

해남군 화원면의 대한조선 해남조선소.

길이 250m, 폭 44m에 아파트 8층 높이의
원유운반선이 위용을 드러냅니다.

지난 2019년 4월 그리스 선사로부터 수주한
원유운반선으로, 최근 육지에서의 1차공정을
마치고 선체를 해상에 띄우는 진수식을
가졌습니다.

s.u.] 오는 4월 선주에게 인도되고 나면
대양을 누비며 해상 유전에서부터
원유를 실어나르게 됩니다.

◀INT▶ 니콜라오스 스타무디스*미네르바 마린 관계자*
(대한조선은) 전문성이 우수하고, 높은 수준의 기술이 도입돼 있다. 앞으로도 발전된 모습을 보일 것이다.

이번 진수로
대한조선은 2008년 첫 배를 진수한 이후
12년여 만에, 100번째 진수라는
금자탑도 세웠습니다.

수년 째 이어진 저유가 기조에
대형 유조선 발주가 급감하고, 코로나19에 따른
전세계적 경기 불황까지 겹치면서
국내 조선업계가 직격탄을 맞았지만,

c.g.] 대한조선은
공사 기간이 짧고 수익성이 좋은
중형 유조선 수주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INT▶ 신재범 대한조선 부사장
결국 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 방법은 친환경 선박에 대한 고부가가치 전략을 추진해, 우리의 경쟁력 있는 선박에 기술력을 접목..

지역의 또 다른 대형 조선사인
현대삼호중공업도 이달 초 3000억 원 규모의
컨테이너선과 2000억 원짜리 LNG선 프로젝트를
따낸 상황.

전남 서남권 제조업 부가가치 생산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조선업에서
연초부터 잇달아 희소식이 들려오면서,
지역경기에도 반등의 신호탄이 울릴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천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