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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달빛내륙철도 물거품...초안에서 빠졌다

(앵커)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

그동안 양 지역 자치단체와 정치권이 철도 건설을 위해 공을 들여왔는데요.

정부의 국가철도망 계획에서 빠지는 분위기여서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될 우려가 커졌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달빛내륙철도는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를 고속철도로 잇자는 구상입니다.

양 지역을 1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면 지역균형발전, 동서화합에도 보탬이 될 거라는 기대가 반영돼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영호남 상생 공약으로 출발해 그동안 양 지역은 물론 철도가 지나는 14개 자치단체가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사업입니다.

추진 여부는 6월쯤에 확정될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SYN▶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향후 10년간 우리나라 국가 철도망 구축의 기본 방향과 노선 확충 계획을 담고 있는 중장기 법정 계획입니다."

이 계획에 들어가지 못하면 2030년까지는 사업 추진이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한국교통연구원이 공청회에서 공개한 초안 성격의 연구용역 결과에서 43개 신규사업 중에 달빛내륙철도는 없었습니다.

다만 추후 검토 사업 24건 가운데 하나로만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걸림돌은 경제적 타당성.

4조 원대의 막대한 사업비가 들어가지만 그만한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정부는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SYN▶이용섭 광주광역시장(4월 20일) "기재부와 국토부 등 중앙부처는 BC(경제적 타당성)가 낮고 사업비가 과다하다는 이유로 현재까지도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최종안에는 달빛철도를 포함시켜달라고 건의할 예정입니다.

4차 철도망 계획 확정까지 남은 기간은 길어야 두 달 정도.

그 안에 정부를 설득하는 게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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