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클럽에서 귀가 중 숨진 20대 남성... 혈액서 마약 검출(R)

(앵커)
갑작스런 호흡 곤란 증세로
응급실에 이송된 20대 남성이
하루도 안 돼 숨을 거뒀습니다.

그런데 진료 과정에서 채취한
이 남성의 혈액에서
치사량의 마약 성분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마약이 투여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임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기자)

어제(5) 새벽 4시쯤, 승용차를 타고
집으로 향하던 20대 남성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이 남성은 15시간 만에 숨졌는데,

의료진이 혈액 채취를 하는 과정에서
0.623 마이크로그램,
치사량 수준의 마약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SYN▶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MDMA 암페타민계 마약 성분인데 이게 치사량 이상 나왔어요. 이 정도면 무조건 사망한다는 거예요"

숨진 남성의 몸에서 검출된 마약 성분은 엑스터시와 케타민.

주로 클럽과 파티 등에서 투여 사실이 적발돼
물의를 일으키는 약물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병원에 옮겨지기 한 시간 전인 새벽 3시까지
친구 두 명과 광주 한 클럽에서
4시간 가까이 논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일행이 방문했던 클럽에서
마약을 투여한 사실이 있는지
내부 CCTV 등을 분석해 확인한다는 계획입니다.

클럽 관계자는 내부 구조상
마약 투여를 할 수 있는 영업장이 아니라며
관련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SYN▶ 클럽 관계자/ (음성변조)
"들어가보세요 누가 (마약을) 먹일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에요. 저히는 룸도 없고..
가게 곳곳에 지금 영업할 때 앞에다 마약 관련에서 배너 세우고"

경찰은 숨진 남성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 한편,
일행 두 명을 상대로 마약 투여 사실이 있는 지,
마약 성분이 나오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임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