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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S/리포트) 대대적인 현장점검..위험 곳곳에 상존

(앵커) 지난주 발생한 학동 붕괴 참사와 같은 사고 위험은 우리 주변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공사현장 안전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광주시는 특별주간을 선포하고 오늘부터 대대적인 현장점검에 나섰는데요.

안전을 위협하는 현장이 한 두 곳이 아니었습니다.

보도에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재건축 공사를 앞두고 철거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운암주공 3단지 아파트.

아파트 1동의 저층 부분이 검은색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습니다.

철거공사계획서대로 공사를 진행하지 않아 구청으로부터 지적을 당한 아파트를 가려놓은 겁니다.

(CG)시공사는 당초 아파트 윗층에서 아래층으로 철거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서를 구청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아파트에서 분진과 소음 민원이 잇따르자 빠르게 철거하기 위해 아파트 2동을 하층 부분부터 철거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광주 북구는 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 한화건설 등 시공사 3곳을 건축물관리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감리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인터뷰)고종필/광주 북구청 재건축 담당 "위에서부터 아래로 철거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쉽게 말하자면 밑의 층에서부터 일부가 철거가 돼 있다. 그런 보고가 들어와 있었죠."

이용섭 광주시장도 현장을 찾아 안전을 가장 먼저 생각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철거 현장에 인접한 버스승강장 3곳도 둘러보며 승강장 이설 계획 등을 들었습니다.

(현장음)이용섭 시장/ "여기는 공사로 인해서 돌멩이가 날아오고 하는 위치는 아니죠?" "그런 위치는 아닙니다."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학동 재개발 구역도 안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또 다시 발생할 지 모르는 사고를 막기 위해선데, 이곳 저곳에서 지적 사항이 나왔습니다.

철거를 하다만 건물이나 바람에 넘어질 가능성이 제기된 가설구조물, 안전조치가 덜 된 철거 현장 등 여전히 위험은 상존하고 있었습니다.

(현장음)김정수/건축구조기술사 "지하 공사 해체가 완료되지 않은 현장은 이 부분이라도 펜스를 쳐서 혹시 저녁에 어두웠을 때 추락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까.."

노동단체들은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도 대형 중장비가 작업을 하고 있는만큼 위험이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며 안전을 해치는 요소들을 즉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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