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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 조기 & 키조개에 인생을 건 사람들 & 함평 월천리

첨부파일: 1 조기 사람.jpg

<밥상위의 자산어보 - 만선의 꿈, 조기>

동해에 명태, 남해에 멸치가 있다면
한반도 서해바다에는 조기를 떠올릴 정도로
서해를 상징하는 대표 어종으로 자리잡은 조기!
가을이 되면 몰려든 조기떼로 황금물결을 이루던 서해바다는
언젠가부터 사람들의 기억 속에만 존재하고 있다.

그 많던 조기는, 다 어디로 사라진 걸까?

 

한국 최고 (最古)의 어류학서로 꼽히는 자산어보에는
조기를 물길을 따라오는 고기, 추수어라 기록하고 있는데,
조기와 비슷한 종류의 어류들을 자세히 비교하고 있다.
흔히 조기로 둔갑하기도 하는 부세와 조기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예부터 최고의 조기 어장으로 꼽히던 연평도와 칠산바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연평도에서 조기잡이 배를 보긴 힘들어졌다.
바다 환경이 변하면서 조기가 점점 남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한 것인데~
그와 함께 옛 황금어장을 되살리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이 시작됐다.

<힘내라 수산왕 - 장흥 수문포 사람들 편.>

봄이 되면 바다의 기운을 온 몸으로 머금은 채 사람들의 미각을 자극하는 키조개!
그 뒤엔 키조개에 인생을 건 사람들이 있다!

득량만이라는 최적의 환경을 갖고 있지만 아무도 도전하지 않았던 키조개 양식.
하지만 10년 전 이들의 무모한 도전이 시작됐다.



전문 잠수부가 깊고 어두운 바닷 속으로 들어가
종패를 이식하고 채취하는 키조개.
그만큼 일반 패류에 비해 더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것이 바로 키조개 양식.
그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장흥 수문포 사람들은 힘을 합쳤다.
생산과 유통을 함께 책임지기 위해 구성한 키조개 법인.
그 결과 장흥 키조개는 양식 10년 만에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명품 반열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최근엔 장흥 키조개를 위협하는 따개비라는 골칫거리가 등장했다.
바다 환경이 변화하면서 점점 어려워지는 키조개 양식!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끊임없는 도전으로 득량만에서 희망을 건져내는 장흥 수문포 사람들을 만나본다.

<갯길 이야기 - 함평 월천리 편>

매일같이 들고 나는 물 때 따라, 변하는 계절 따라 흘러가는 갯사람들의 일상.

바닷물이 넘나들던 길이 둑으로 가로막힌 함평 월천리는
실뱀장어가 찾아들고 배가 드나들던 포구는 옥토로 바뀌었고 사람들 역시 농부가 다 됐다.

하지만 아직도 함평 월천리 사람들의 삶은 갯길 시계에 맞춰져 있다.

 

냄새까지 고소하다는 뻘을 간직한 함평만은
그 맑은 물길을 따라 실뱀장어가 찾아들고,
평생을 갯벌을 일구며 지내온 아낙들은 오늘도 갯벌에서 낙지를 캐며 살아간다.

물론 풍성하던 갯벌도 예전 같지 않고,
질퍽한 갯벌에 익숙했던 손놀림과 허리도 녹이 슬었지만
아직도 갯벌을 떠나지 못하는 월천리 사람들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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