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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도 못 사요" 취약계층 겨울나기 버겁다

서일영 기자 입력 2023-12-01 21:53:35 수정 2023-12-01 21:53:35 조회수 3

◀ 앵 커 ▶


우리 주위에는 아직도 연탄으로 난방을 

해야하는 등 주거 취약계층이 적지 않습니다.


부쩍 쌀쌀해진 날씨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어르신들을 서일영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가파른 비탈을 따라 낡은 집들이 

옹기종기 붙어 있는 한 마을.


이봉로 어르신의 하루 일과는

연탄을 가는 일로 시작합니다.


찬바람이 들어오는 집안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연탄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지자체로부터 연탄 지원을 받았지만

올 겨울을 무사히 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지난해에 비해 

연탄 크기가 작아졌기 때문입니다.


◀ INT ▶ 이봉로/목포시 온금동

(연탄 성능이 전보다) 나빠져서 

하루에 3개 쓸 때도 방도 별로 

안 따뜻하고 연탄 값은 비싸고...


곽혜자 어르신 씨도 부쩍 추워진 날씨에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연탄 가격이 지난해보다 올라 

올 겨우내 사용해야 할 연탄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INT ▶ 곽혜자/목포시 서산동

우리 같은 사람은 (연탄을) 들이지도 못하고

이렇게 그냥 있어요.. 돈이 없으니까


아침 일찍부터 폐지를 모아 

생활비로 쓰는 어르신들


칼바람을 뚫고 몸보다 큰 상자 묶음을 모아 

팔아도 하루 버는 돈은 만 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 SYNC ▶ 폐지 줍는 할아버지

(몇 kg 나왔어요?) 80kg. 오늘 많이 나왔어요.

(얼마 받으셨어요?) 5,600원. 1kg에 70원.


폐지를 수거하는 고물상에는

이른 시간부터 어르신들의 긴 줄이 이어져

있기도 합니다.


일찍 찾아온 한파에 올 겨울 많은 눈 마저 

예보되면서 취약계층의 한숨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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