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광주와 전남.북 지역에는 오늘 하루 많은
눈이 내리고 강풍까지 불었습니다.

피해가 계속 늘고 있지만,
그나마 근근히 이어지던 복구작업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최진수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월출산 자락의 농촌마을이 거세게 몰아치는
눈보라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기록적인 폭설에 광주의 의료공장 건물이
붕괴됐습니다.

전북 고창에서는 축사가 내려앉아
젖소 7마리가 죽은데 이어, 정읍에서는
소 한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학교 수업도 차질을 빚어
호남 지역 초등학교 670여개교가 임시 휴교에 들어갔고, 일부 학교들은 일정을 앞당겨
오늘부터 방학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피해는 늘고 있지만, 복구작업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눈 속에서 복구 작업을 강행하던 군 병력도
오전에 철수했습니다.

◀ＩＮＴ▶
/눈이 내리고 바람까지 불어 철수명령을 받고
돌아가는 길이다./

축사가 무너져 추위속에 내몰린 젖소들은
사료를 제대로 먹지 못하고 질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ＩＮＴ▶
/젖소들이 유산하고 젖을 짜지 못해
유방염에 걸린 소들이 늘고 있다./

(S/U) 보름 이상 계속 내리는 폭설때문에
복구작업도 못하게 된 농민들은 다시 일어설
의욕마저 잃어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진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