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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5.18 왜곡 그래서...헌법전문 수록 쟁취해야

송정근 기자 입력 2024-05-17 20:46:54 수정 2024-05-17 20:46:54 조회수 10

(앵커)

5.18 광주항쟁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등대, 

전 세계 민주주의 운동의 북극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여전히 왜곡과 폄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개정 헌법 전문에 5.18정신을

집어넣어야 하는 목소리가 더욱 더 커지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선생님들끼리

교육자료와 의견을 공유하는

커뮤니티인 인디스쿨입니다.


이 인터넷 공간에 지난 15일

'5.18민주화운동 계기 교육 수업자료'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게시글에는

공부를 하다보니 여러 의문점이 생겼다며

시위대는 총기와 폭탄을 

어디서 어떻게 가져오고,

전남도청 지하에 왜 폭탄을 설치했는지

등을 생각해보자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 전용 인터넷 공간에

5.18 시민군을 폭도로 규정했던 시각과 

5.18을 폄훼할 때 주로 제기되는

주장이 담긴 글이 올라온겁니다.


(인터뷰)백성동/전교조 광주지부 정책실장

"거기는 현직 초등 선생님들만 인증을 하고

가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제 그 게시판에

어쨌든 그런 왜곡된 수업 자료가

올라오는 것 자체가 되게 좀 충격인 거죠."


5.18 왜곡 움직임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초등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온라인 가상현실 게임 

'로블록스'에 5.18을 왜곡한 

'그날의 광주'라는 게임이 올라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스탠드업)

기념재단과 광주시는

그날의 광주 제작자를 경찰에 고발했고,

인디스쿨에 5.18 왜곡 게시글을 올린 

초등학교 선생님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강배/5.18기념재단 상임이사

"자신의 교환 교구 교재인 것처럼 해서

굉장히 교묘하게 왜곡된 사실을 학습하려고

했고 수업하려고 했던 것에 대해서

이게 현행법 위반 소지가 있는가에 대해서

변호사님한테 의뢰를 해놓은 상황입니다.."


이런 왜곡과 폄훼를 근절하고자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4년 동안 활동을 폈지만 조사결과가 미흡하고 

오히려 왜곡 단초까지 제공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런 일을 막기 위해서라도 

헌법 전문에 5.18을 수록해야 한다는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정무창/광주시의회 의장

"역사 폄훼와 왜곡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

헌법 전문 수록만이 이 5.18에 대한

역사 왜곡이나 폄훼되지 않고 올바로 시민께

민주정신이 전달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마음으로.."


여야에서도 이견이 없는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이


이번 5.18 44주년을 계기로 힘을 받아

현실화될 수 있을지 정치권 논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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